하이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렌즈가 고화소로 전환됨에 따라 디지탈옵틱이 4ㆍ4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 디지탈옵틱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탈옵틱의 고화질 8M렌즈 매출비중이 올해 58.6%에 달할 것”이라며 “3ㆍ4분기에는 갤럭시S3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현재 8M렌즈 생산량이 월 300만개에 달해 실적호전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용 카메라렌즈 시장이 성장하는 것도 디지탈옵틱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디지털옵틱이 화각 190도의 초광각렌즈를 개발해 현재 그랜져HG, 제네시스, K9, 에쿠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후방카메라 법제화 추진 등 사고발생 때 증거확보를 위한 자동차용 카메라 용도가 다양해지면서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도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디지탈옵틱은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6.72%% 급등한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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