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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8% 성장시대 대비 수출지역·품목 다변화해야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현 시진핑 부주석이 내년 3월 국가 주석을 맡게 되면 향후 중국 경제성장률이 7~8%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수출지역 및 품목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31일 '시진핑 시대, 중성장 시대의 중국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름의 보고서에서 "덩샤오핑이나 장쩌민ㆍ후진타오 정권이 연 10% 내외의 고성장 시대를 지냈지만 시진핑은 안정 성장을 추구하는 중성장 시대(8% 내외)에 진입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성장률이 오는 2015년 3%대 후반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바뀔 것으로 전망돼 중국도 수출중심의 성장 전략이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3ㆍ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4%를 기록하며 2ㆍ4분기(7.6%)에 이어 7%대에 머물렀다. 그간 중국이 추구한 '바오바(保八ㆍ최소한 8%대 성장률 달성)'가 깨진 것이다.

한 연구위원은 "중국은 소비 중심의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중국도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의 노동인구 1인당 국내총생산(GDP) 증감률은 지난 2001년부터 2010년 사이에 9.43%까지 상승했지만 2011년부터 2020년에는 7.91%로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위원은 "중국이 중성장 시대에 돌입하게 되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신흥국시장 개척을 해야 한다"며 "중국이 소비중심 성장정책으로 돌아서게 되는 것과 발맞춰 소비재 수출품목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연구위원은 이어 "중국이 반도체 기술력 강화를 비롯한 하이테크산업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므로 우리와 핵심 산업이 중복되는 분야에 대한 기술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며 "중국 정부가 중ㆍ서부 및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인프라 시설을 확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동부 지역 중심의 투자정책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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