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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중해서 미사일 시험 발사

한때 시리아 공습설 제기<br>유가 치솟고 중동증시 급락

미국의 대시리아 공습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3일(현지시간) 미국과 합동 훈련 도중 지중해에서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미사일 발사를 공식 확인하기 전에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시작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국제유가가 한때 1% 내외로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이스라엘 국방부는 e메일 성명을 통해 "지중해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와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합동 훈련의 틀 내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지중해와 이스라엘 중심의 한 공군 기지에서 시행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미사일이 지중해 해역에서 발사됐고 이스라엘 영토 내 레이더가 미사일 궤도를 성공적으로 추적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번 시험이 이스라엘의 방어 체계가 철벽과 강철같은 의지로 이뤄져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사일 발사 시험은 러시아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현지 이타르타스통신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 "특정 비행물체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10시16분께 지중해 중심부에서 동부 해안 쪽으로 발사된 것을 러시아 미사일공격조기경보시스템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시리아 소식통을 인용해 발사된 '탄도 비행체'가 바다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러시아발 보도로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급등해 3일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전날의 배럴당 114달러선에서 115.7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며 중동 증시도 1% 내외의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당국의 성명 발표로 금융시장 불안감은 다소 누그러졌다. 이후 브렌트유 가격은 다시 배럴당 114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향후 미국의 시리아 개입이 본격화할 시 이 같은 금융시장 충격이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전세계가 여전히 시리아와 관련해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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