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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에베레스트 오른다

5월 임직원 10박11일 원정 계획


국내 전문 경영인으로 '5연임' 신화를 쓴 박종원(사진) 코리안리 사장이 백두대간 종주에 이어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다.

3일 코리안리에 따르면 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5명은 오는 5월 10박11일 일정으로 에베레스트 5,600m 고지에 오를 계획이다. 국내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직원들과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안리의 한 관계자는 "박 사장이 10여년에 걸쳐 모든 임직원과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고 이를 기념하고자 에베레스트 등정을 기획하게 됐다"며 "'도전과 혁신은 끝이 없다'는 기업 가치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리안리의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직급별로 최소 1명씩 구성된다. 코리안리를 대표하는 모습을 상징하기 위해서다. 원정대는 5월 초 네팔로 가 해발 3,000m 지역에서 등정을 시작해 전문 산악인들이 전초기지(베이스캠프)로 삼는 5,600m까지 오를 예정이다.



에베레스트 등정의 계기가 된 백두대간 종주 행사는 임직원의 정신력과 공동체의식을 배양하기 위해 박 사장이 계획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지리산ㆍ덕유산ㆍ속리산ㆍ소백산ㆍ태백산ㆍ설악산을 차례로 올랐다.

박 사장은 재무부 공보관 출신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7월 코리안리 사장으로 취임해 파산 직전에 몰렸던 회사를 살려낸 뒤 매년 10% 이상의 외형 및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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