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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강세 타고 압축펀드 부활 조짐

올 들어 수익률 4.54%로 중소형주펀드의 2배 이상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압축형 펀드가 연초 대형주 강세 움직임을 등에 업고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의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설정액 10억원 이상 압축형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4.54%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 펀드(4.29%)와 중소형주펀드(1.79%) 수익률을 웃도는 것이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0.88%로 여전히 부진하지만, 올 들어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압축형 펀드는 대개 20~3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업종이나 중소형주를 중점적으로 편입하는 압축형펀드도 있지만 상당수는 자동차ㆍ화학ㆍ정유 중심의 대형주나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고 있다.

개별 펀드별로는 IBK집중선택20증권투자신탁[주식]A가 연초 후 8.94%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고,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A 1(8.60%),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 4(주식)종류C 5(7.94%), 현대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주식][A](6.23%), PCA베스트그로쓰증권투자신탁I- 4[주식](6.05%) 등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압축형펀드 선전의 원동력은 업종 대표주들의 주가 상승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19일 현재 업종 내 대표주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5.87%로, 코스피지수 상승률(4.89%)을 0.98%포인트 웃돌았다. 또 동일업종지수보다도 평균 2.69%포인트 높았다.



이들 펀드는 대부분 최근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IT와 자동차 업종의 대표주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순매수 1, 2위에 올려 놓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대형주 주가 상승률이 큰 만큼 압축형펀드를 무리하게 추가 매수하기 보다는 증시가 잠시 쉬어가는 틈을 이용해 분할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최근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며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압축형 펀드 수익률도 좋았다”며 “올해 주식시장이 상저하고(上低下高)든 상고하저(上高下低) 든 전반적으로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이에 따라 압축형펀드의 수익률이 일반펀드보다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김 팀장은 “연초 후 대형주들이 단기 급등함에 따라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이고 통상 2월에는 주가가 조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의 수익률만 보고 성급하게 투자하기보다는 조정 과정에서 분할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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