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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조선 버금갈 핵심 성장동력 육성"

■ 해외건설 활성화 방안 발표<br>7년간 연평균 54% 고성장 불구, 지역편중·원천기술 취약등 과제<br>도시개발 등 대형공사 수주위해 정부가 직접 지원사격 나서기로



정부가 해외건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 것은 해외건설이 수출 주력상품인 조선이나 자동차ㆍ반도체를 뛰어넘는 우리 경제의 핵심동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해외수주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 사상 최고인 491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지난 2003년 이후 7년간 연평균 53.9%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동 등 지역편중이 심한데다 기초설계 등 원천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점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고 부족한 배를 채워줄 당근을 줌으로써 정부의 국정 목표인 일자리 창출과 국가 브랜드 제고 등 향후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성장 잠재력 크지만 지역편중 해소해야=해외건설 수주는 이미 우리의 주요한 먹을거리로 자리잡았다. 2008년 해외건설 수주액 476억달러는 조선(410억달러), 자동차(347억달러), 무선통신기기(344억달러), 반도체(328억달러)가 달성한 실적을 추월했다. 수주액도 2006년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03년 37억달러였던 수주액은 2005년 109억달러, 2006년 165억달러로 늘어난 뒤 2007년 398억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476억달러, 491억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 400억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008년 기준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6조5,000억달러로 해마다 5%씩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중동과 아시아 시장 비중이 전체 수주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편중이 심한데다 대부분 플랜트여서 지역 및 사업 다각화가 숙제로 남아 있다. 해외건설 전문인력 부족, 현재 30%대에 그치고 있는 낮은 외화 가득률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된다. ◇중점 추진과제는=해외건설 활성화 대책의 핵심은 해외도시 개발, 고속철도 수주 등 투자개발형 사업을 육성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과 같은 대형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협의회를 구성, 후방에서 지원사격을 하겠다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업무보고에서 상반기 중 리비아 메트로 사업, 브라질 고속철도 수주 등 해외철도 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들 사업의 규모는 각각 5조원, 24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투자개발형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오는 2012년까지 2조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중동ㆍ아프리카 국가와 패키지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동ㆍ아프리카 국가와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방안도 발표됐다. 올해 해외 플랜트건설 전문인력 700명, 플랜트 전문인력 1,200명이 각각 양성되며 대학에 플랜트 학과가 신설된다.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토연구원 내에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 국산 기자재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업체를 해외 발주처의 기자재 공급업체 명단(벤더리스트)에 등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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