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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2분기 실적악화 우려 팽배
입력2004-07-28 16:56:24
수정
2004.07.28 16:56:24
노희영 기자
마케팅 비용 증가등 영향…SKT 29일 발표
이동통신업체들의 2ㆍ4분기 실적이 크게 실망스러울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접속료율 조정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사상 최악의 ‘어닝 쇼크’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은 오는 29일, KTF는 다음달 3일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28일 LG투자증권은 “치열한 신규고객 유치 및 기기변경 등 고객유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상당하게 지출된 점을 감안할 때, 이통통신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크게 실망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접속료 재산정으로 종전의 추정치에서 700~8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전망이며, 마케팅 비용 지출까지 감안할 때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5,5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원증권도 SK텔레콤이 2분기 4,84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 증권사 중 가장 부정적이었다.
한편 KTF는 2분기 평균 가입자수가 증가하고 접속료 재산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지만, 1분기 실적이 워낙 안좋았던데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LG텔레콤의 영업이익은 평균 가입자수 및 가입자당 월매출액(ARPU) 증가로 1ㆍ4분기 167억원 적자에서 2ㆍ4분기 170억원으로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동원증권은 내다봤다.
그러나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3ㆍ4분기부터는 이동통신업체들의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3분기 실적에 초점을 맞춘 매수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철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하반기에는 영업정지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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