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해외서 와이브로 첫 상용화 서비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휴대인터넷)의 상용 서비스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시작된다. 삼성전자는 베네수엘라 케이블 TV(CATV) 업체인 옴니비전(Omnivision)과 와이브로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와이브로 장비와 단말기를 옴니비전에 공급하게 되며 옴니비전은 내년 3분기부터 카라카스 지역에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2010년까지는 베네수엘라 7개 대도시로 와이브로 상용 서비스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와이브로가 시범서비스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상용 서비스를 위해 공급 계약을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일본(KDDI), 미국(스프린트 넥스텔), 이탈리아(TI), 영국(BT), 브라질(TVA) 등에 와이브로 공급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한국에 이어 해외에서 상용화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은와이브로가 명실상부한 세계의 통신기술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며 "2006년은 한국이 주도하는 차세대통신기술 와이브로가 세계로 뻗어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옴니비전의 아반토 이시와타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이브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