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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항! 한국號 어디로<2-2>] "개혁필요 취지 충분히 공감"

클리젠베르그 노총의장 보좌관 "노조도 책임지고 동참해야"


“아젠다 2010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만 개혁이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충분히 동감한다. 합법적인 대(對) 의회 로비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해 나갈 것이다” 코나르 클리젠베르그(사진) 독일노총(DGB) 의장 보좌관은 “현재 진행중인 아젠다2010이 노조의 입장을 배제한 채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슈뢰더정부의 정책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아젠다 2010의 틀 아래서 진행되고 있는 일련의 사회개혁 프로그램을 입안하고 준비하는데 노조도 책임을 지고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DGB는 8개의 산별 노조의 상위 단체로 현재 조합원 수 740만명을 자랑하는 독일 최대의 노동단체 가운데 하나다. 클리젠베르그는 현 DGB의장인 미하일 좀머의 정치기획담당 보좌관 겸 의회담당 국장이다. 클리젠베르그 보좌관은 “재정적자 감축, 건강보험 개혁 등 현 정부가 추진중인 개혁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급격한 긴축재정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독일이 사회복지국가로 떠오르는 과정에서 실업급여 등 사회적 권리가 침해될 경우 국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었지만 최근 슈뢰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때문에 이런 일이 어려워졌다”면서 “노동자들은 과거와 달라진 상황에 대해서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독일 베를린, ?른, 슈투트가르트 등지에서 열린 ‘행동의 날’ 집회에 전후 최대의 인원인 50만명의 노동자가 모인 것도 이런 불안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현재 개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과정이어서 DGB가 수세에 몰리고 있지만 슈뢰더 정부도 오는 2006년 연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어 노조의 입장을 배제한 채 일방적인 개혁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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