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빅3 '9월대전' 예고 이마트·홈플러스·롯데 주력 점포 일제 오픈영화관·아웃렛·쇼핑몰 연계해 차별화 나서죽전·상서·안산등 저마다 '상권 평정' 야심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할인점 빅3업체가 일제히 9월중에 상권을 뒤흔들만한 경쟁력을 확보한 새 점포의 문을 열고 기존 점포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여 할인점 ‘9월 대전’이 예고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9월중에 서울 강서구에 강서점을 개점, 오랜만에 서울에 입성한 만큼 강서 상권을 아우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의 전국 1위점인 안산점 바로 옆에 영화관, 패션 아울렛 등을 갖춘 복합점포 형태의 안산점 문을 열며 이마트는 죽전점을 개점, 수지ㆍ죽전 상권을 평정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들 점포는 9월 18일 추석을 앞두고 있어 인허가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하루라도 빨리 영업을 개시, 개점 행사에 이어 곧바로 추석 판촉행사로 고객몰이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어서 9월 대회전이 기대된다. 홈플러스 강서점은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영업면적은 3,500평이다. 홈플러스의 서울 4호점인 강서점은 지난 2003년 동대문점을 개점한 이래 2년여만에 처음으로 서울에 입성하는 점포인 만큼 이번 기회에 상대적으로 서울 지역에서 인지도가 낮은 핸디캡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인근 경쟁점으로는 이마트 가양점, 까르푸 가양점, 그랜드마트 화곡점 등이 있는데 홈플러스는 인근 점포중 유일하게 문화센터를 운영할 예정이어서 집객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매장내 미니 갤러리를 마련, 고객들에게 쇼핑은 물론 수준 높은 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강점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롯데마트는 9월 경기도 안산시에 롯데마트 41호점인 안산점을 오픈한다. 안산점은 지하1층~지상5층 건물로 영업면적만 4,200평에 이르는 대형점. 특히 홈플러스 전국 1위점인 안산점과 100m 근접거리에 위치해 있는 만큼 영화관, 문화센터, 패밀리레스토랑 ‘바이킹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점포로 운영, 홈플러스에 대항할만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안산점은 롯데마트 최초로 총 8개관 1,600석 규모의 롯데 시네마가 입점한다. 또 1,000평 규모의 프리미엄 패션 아울렛 매장은 롯데마트 안산점이 준비중인 비장의 무기. 패션 아울렛 매장에는 시스템, ENC, 쥬크, CC클럽 등 영캐주얼을 비롯 갤럭시, 로가디스, 빈폴, 파코라반 등 남성의류, 나이키, 퓨마, 아디다스 등 스포츠 의류까지 60여개의 유명 브랜드로 의류 부문을 강화, 집객 효과를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용인 죽전역사에 1만5,000평 규모의 백화점, 할인점, 쇼핑몰, 영화관 등을 갖춘 복합 쇼핑몰을 개발하면서 맨먼저 개장하게 될 이마트 죽전점은 할인점 최대 규모인 5,380평짜리 매장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용인, 수지, 죽전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분당에 비해 쇼핑시설이 부족했으나 이마트 죽전점이 문을 열면 황금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죽전역사점은 2006년말 신세계백화점 죽전점이 오픈하면 기존의 이마트 분당점, 수지점과 함께 묶어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5/08/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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