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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환율 쇼크..전문가 진단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의 환율 급락세가 미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돼 불투명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증시 흐름을 점치기 쉽지않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고, 수출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경제의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환율이 하락하고 있어 경기 전반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초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달러 가치 하락으로 신흥시장으로 국제 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살아있기때문에 주가의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굿모닝증권 리서치담당 김석중 부사장 환율 급락이 증시를 억누르고 있지만 사실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보듯 실물 경기 침체가 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환율 하락도 큰 악재가 되고 있다. 원화 절상은 누구나 다 예상은 했지만그 속도와 폭이 너무 크다. 특히 한국의 절상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을 비롯한 대표적 수출주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환율 하락은 내수 기업에 대한 재평가의 기회여서 꼭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긍정적 부분보다 부정적 측면이 투자 심리를 지배하고 있다. 경기종합지수가 6개월째 하강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가 돼야 경제는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따라서 증시도 올해 4.4분기와 내년 1.4분기가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 교보증권 리서치담당 임송학 이사 경상수지 및 재정 적자로 대표되는 미국 경제의 모순이 대선이후 한꺼번에 표출되면서 달러가치가 급락하고 있고 이에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외환위기때는 아시아 경제의 모순이 세계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했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역전된 형국이다. 그동안 선거 전후의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받아 국내 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이는 근본적으로 '베어마켓 랠리'(약세 기조 속에서의 반짝 상승)에 불과하다. 환율 쇼크는 국내 문제가 아니라 진원지가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미국이기 때문에 시장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증시의 조정 폭이나 깊이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내년의 세계 경제가 상당히 좋지않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국내 증시의 부담은 가중될 것이다. ▲현대증권 김지환 투자전략팀장 환율 하락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 환율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급등락하면 제자리를 찾기 마련이지만 달러화 약세에 기인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그 시기 가늠이 어렵다. 증시의 향방이 달린 정보기술(IT)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기 좋지않을 것이다. 내수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증시는 내년 상반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올라갈 가능성이있다.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가 살아나는 것을 확인해야주식 매수에 나서게 될 것이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 둔화세가 급해진다면 경기 회복 속도는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삼성증권 이강혁 투자정보팀장 현재의 증시는 근본적으로 유동성과 펀더멘털의 대결이다. 초저금리에 국제 투자자금이 이머징마켓으로 이동하면서 유동성은 풍부해지고 있으나 경제 펀더멘털은좋지않은 상황이다. 환율에 증시가 일희일비하는 것도 경기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내수가좋지않은 상황이어서 환율 하락은 곧바로 수출에 대한 우려와 연결되고 있다. 수출은 이미 월 증가율이 30%대에서 10%대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량 기업의 경우 실적 경쟁력이 있기때문에 주가의하방 경직성은 확보됐다고 본다. 환율 쇼크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당분간800-880선의 박스권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 여부도 큰 변수다. 위안화 절상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원화값은 강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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