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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금 아시아로 몰려
입력2005-02-27 17:44:37
수정
2005.02.27 17:44:37
1주새 10억弗 이상…주가 추가상승 가능성 "한국 시가총액 세계 15위로"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면서 주식시장의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7일 해외펀드조사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와 아시아펀드ㆍ인터내셔널펀드ㆍ태평양펀드 등 아시아지역 관련 투자펀드 자금은 지난 5주 연속으로 크게 불어났다. 특히 매주 1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자금이 순유입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24일 한주간 동안 이들 펀드에는 10억9,700만달러가 순유입 됐고 전주인 9~16일에도 16억100만달러가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아시아증시 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에는 올들어 14억5,140만달러가 새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비달러화 자산투자가 늘어나면서 해외자금이 아시아로 몰려오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인은 올들어 한국에서 2조원, 대만에서 2조3,985억원, 태국에서 1조8,461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연초 이후 지난 25일까지 한국증시(유가증권시장)는 11.27% 올랐고 태국 10.76%, 싱가포르 3.33% 상승했다. 대만은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이기간 동안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0.54% 오르는데 그쳤고 나스닥지수는 오히려 5.05% 하락했다.
한편 달러화 기준으로 한국 증시(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세계 15위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1,000포인트를 기준으로 할 때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462조6,000억원, 4,589억달러로 대만 증시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증시의 시가총액을 앞서며 1월 말 17위에서 2단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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