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 증가액이 사상 처음 9조원대에 달했습니다. 증가율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화폐 발행 잔액은 63조3,660억원으로, 전년 보다 9조315억원 늘었습니다. 지난해 발행 화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5만원권의 증가 때문입니다. 5만원권 발행잔액은 40조6,8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2% 늘었습니다. 전체 발행 화폐 중 5만원권의 비중도 64.2%까지 증가했습니다. 한편 5만원권의 수요는 정부가 지하경제 양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자 세금 탈루 등의 이유로 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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