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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예탁금 9조원 돌파
입력2003-03-13 00:00:00
수정
2003.03.13 00:00:00
조영훈 기자
SK글로벌 파문의 확산에 따른 머니마켓펀드(MMF) 환매 자금이 증시에 잔류하면서 고객예탁금이 9조원대로 올라섰다.
1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2일자 고객예탁금이 전날보다 5,957억원 늘어난 9조1,342억원을 기록, 엿새째 증가했다. 고객예탁금이 9조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17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고객예탁금의 이같은 급증은 SK글로벌 사태로 인한 MMF 환매 때문으로 풀이된다. MMF 환매 자금이 빠져나가지 않고 일시적으로 MMF와 연계된 위탁주식계좌에 남아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전상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이후 1조원 정도의 고객예탁금이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하면 MMF 환매 영향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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