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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업계 사업다각화 가속 「섬유업체」가 사라진다
입력1997-10-23 00:00:00
수정
1997.10.23 00:00:00
권구찬 기자
◎정보통신·유통에서 캐릭터·외식업까지 생활소재업체 “변신”화섬업체들의 사업다각화가 최첨단 전자사업에서 먹고 마시는 외식업까지로 확대되고 있다.
폴리에스터 업체인 효성생활산업은 최근 화훼유통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다음달중 서울 강남에 샌드위치 체인점인 「찰리스 스테이커리」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효성은 이와함께 멀티미디어와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사업 참여도 검토중이다.
효성관계자는 『지난해 동양폴리에스터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사업구조를 전면적으로 조정하고 있다』며 『본업인 섬유와 화학 외에도 정보통신, 유통 등으로 확대해 생활문화 및 소재업체로 탈바꿈하는 것이 장기적인 전략이다』고 밝혔다.
효성T&C의 경우 80년대초 컴퓨터에 이어 지난 91년부터 금융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들어 정수기사업에 이어 내년중 대구에 할인점을 개점키로하는 등 유통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효성T&C는 현재 6대4로 구성된 섬유·비섬유비중을 오는 2000년까지 역전시킬 방침이다.
(주)코오롱의 대표적인 이색사업은 영화나 TV드라마속의 인물을 소재로 만화영화, 옷, 장난감 등을 만들어 파는 캐릭터사업. 지난해 말 캐릭터사업에 뛰어든 코오롱은 이를 전략업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1천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현재 일산신도시 등 전국 15곳에 「코오롱 카툰클럽」이라는 전문매장을 갖추고 있다. 코오롱은 이 사업을 발판으로 영화와 CD, 음반사업에도 진출을 모색중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2000년 이후에 주요 화섬업체들은 미국의 3M사와 같은 생활소재업체로 변신이 예상돼 과거의 섬유업체라는 이름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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