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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주' 인기 여전

부산 '시원소주'… 대구 '참소주'… 전남 '잎새주'…

부산에서는 '시원소주', 대구에서는 '참소주'가 인기를 끄는 등 지역 소주가 여전히 해당 지역에서 사랑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훼미리마트가 23일 소주 구매고객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 브랜드 소주가 해당지역에서 여전히 1, 2위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별 인기 소주를 살펴보면 '참이슬'(진로)은 서울(점유율 75.4%), 인천(80.4%), 경기(84.4%), 강원(68.2%), 충남(72.3%), 충북(73.3%), 대전(58.2%), 전북(71%) 등에서 골고루 인기가 많았다. 또 '잎새주'(보해양조)는 전남(64.1%), 광주시(54.8%)에서, '화이트'(무학주조)는 경남(62.4%), 울산(58.6%)에서, '시원소주'(대선주조)는 부산(75.8%)에서 많이 팔렸다. '참소주'(금복주)는 대구(71.2%)와 경북(67.6%)에서, '한라산'(한라산소주)은 제주도(81.7%)에서 인기가 높았다. 또 '린소주'(선양주조)는 대전에서 35.9%를 점유하며 '참이슬'에 도전하고 있는 반면 전남에서는 '참이슬'이 32.9%로 지역소주 '잎새주'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주가 이처럼 지역색을 띠고 있는 것은 지난 1973년 정부가 소주시장의 과다 경쟁을 막기 위해 한 도에 하나의 소주업체만을 허용하고 1976년에 지방산업 보호를 이유로 주류도매상들이 전체 소주 구입량의 50% 이상을 그 지역 소주업체에서 구매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자도주 구입제도는 1996년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에 따라 폐지됐고 현재는 소주의 전국 유통이 가능하다. 유선웅 훼미리마트 MD기획팀장은 "주류는 기호식품으로 그 맛에 익숙해지면 바꾸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역 소주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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