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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투자사 투자조합들 돈놀이에만 골몰
입력1996-11-05 00:00:00
수정
1996.11.05 00:00:00
◎재원 금융상품위주 운용… 중기 투·융자 40% 그쳐창업투자회사 및 창업투자조합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투·융자를 외면한 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상품 위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51개 창투사와 71개 투자조합들이 조성해놓은 투자재원은 모두 2조3천2백4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실제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실적은 1천1백65개업체, 9천3백59억원으로 전체의 40.3%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에 반해 각종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규모가 전체의 41.3%인 9천5백82억원으로 최대 투자수단으로 부상하는 등 여유자금으로 운용되는 규모가 54%수준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창투사 도입초기인 지난 90년대초만해도 투자조합의 투자비율이 54%수준을 보였던 점을 감안할때 갈수록 투자성향이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에 대한 투자형태를 살펴보면 약정투자가 투자재원의 15.8%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해 ▲주식 인수 11.1% ▲자금 대여 7.5% 등으로 약정투자가 주식 인수를 제치고 지배적인 투자방식으로 정착되고 있다.창투사들은 등록이후 5년이 지나면 자기자본의 40%이상을 기업에 투자해야 하며 조합의 경우 설립후 2년이내에 출자금 총액의 25%이상을 투자토록 규정되어 있어 사실상 의무비율을 간신히 채우고 있는 형편이다.
업계관계자는 『창투사들이 위험 부담을 줄이고 재투자 재원확보를 위해 이처럼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최근 장외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앞으로 주식 인수를 통한 자본 참여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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