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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기업/포철] 환경친화.고부가 철강기술개발 박차

우수 인력과 높은 생산성,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이라는 외부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변해야 산다」는 신념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개발, 민영화, 경영구조 혁신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세계 철강 경기가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 성장하고, 국내도 2001년께 IMF 이전 수준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지만, 철강 소비는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서는 정체 또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이 자국 철강업 보호에 적극 나서고, 중국도 쿼터제로 수입량을 대폭 줄였으며, 신일본제철 등 주요 경쟁사들의 구조조정이 드러나는 등 경쟁환경이 급변하는 것도 포철의 변신을 부채질하고 있다. 포철은 우선 급속한 외형 성장을 지양하고, 매년 11조원대의 매출을 유지하면서, 경제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실현하며 매년 700억원에서 5,000억원까지 순이익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술인력 집중 육성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환경친화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철광석과 유연탄을 가공하지 않은 채 쓸 수 있고 가루광석를 100%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쇳물에서 반제품인 슬래그가 아니라 바로 최종 제품인 열연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의 상용화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스나 폐유도 재활용하기로 했다. 또 원료와 연료비 부담을 줄이고 제조 공정을 혁신해 제품 원가를 낮추며, 제 2미니밀처럼 오래됐거나 생산성이 낮은 설비는 부가가치가 높은 철강 양산체제로 바꿔 수익을 늘릴 계획이다. 포철은 또 경영 효율성과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재경부 소유 지분을 해외에 성공적으로 매각한데 이어, 올해 산업은행 지분(12.84%)도 매각할 방침이다. 다른 공기업과 달리 국제무대에서 무한경쟁을 벌여야 하는 포철에게 민영화는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 우선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사외 이사가 과반수인 이사회에 경영전략 수립 기능과 내부 경영진에 대한 견제 및 감시기능을 부여하고, 전문경영진에게는 책임경영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이에 따라 독단적인 경영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 또 근거 위주의 공기업적인 업무 관행을 지양하고, 새로운 비전을 갖춘 민간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가 설명회를 경영층이 직접 주도해 실시하여 주주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 서기로 했다. 포철은 또 기능 중심의 조직으로 부문간 이기주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고객 및 프로세스 중심의 조직구조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철저한 성과 및 능력 중심 인사 제도도 정착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영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데이터를 표준화해 정보를 마치 산소처럼 조직간에 자연스럽게 공유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게획이다. 정보화를 계속 발전시켜 원자재 구매, 판매, 채용, 홍보 등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신세기통신, 포스에너지 등 출자회사는 올 상반기 대부분 흑자를 기록했지만 포철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자생력을 키우기로 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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