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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시장 확대·보수적 자산관리 주력

하반기 경영전략 살펴보니…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실적개선을 위해 영업력을 대폭 강화하는 등 시장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또 비용절감노력과 보수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수익성 회복 노력도 병행해나가기로 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하반기부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한 하반기 영업전략을 다시 짜는 한편 경기회복이 더뎌질 경우에 대비한 보수적인 경영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돈되는 곳을 찾아라"=우리은행은 지난 4월 예금보험공사와 경영이행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약 8,700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기로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우리은행이 내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에만 약 6,7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생활(소매)금융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전자금융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최근 한 달가량 차세대 은행 영업에 대한 검토를 끝냈다"며 "대형 유통사 및 포털사와 제휴를 통한 사이버 지점 개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경영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고 있다. 우선 총자산 증대를 지난해 대비 2%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다. 또 금융위기의 근원인 '무분별한 쏠림 영업'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수립과 함께 소액결제중심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변화추진 팀 등에서 일본 NTT도코모의 금융업 진출 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수익 확대에 중점을 두고 수익증권 및 방카슈랑스 판매 등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들은 워크숍과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7월쯤 최종 확정된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파생상품 펀드 같은 신상품을 개발하고 기업 인수합병(M&A)에 대비한 인수금융(신디케이트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수익성, 건전성 관리, 비용 효율성, 사회적 책임을 하반기 경영 화두로 잡고 구체적인 전략 목표를 세우고 있다. 외환은행은 수출입거래가 눈에 띄게 위축되자 외국환 업무에 대한 기존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모색하고 있다. ◇2·4분기 실적 저조… 하반기부터 개선 전망=시중은행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은행의 수익력 약화와 자산 건전성 악화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로 2·4분기에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계성 우리은행 부행장은 "상반기는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와 순이자마진(NIM)하락으로 실적악화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경영환경이 개선돼 올해 자산대비수익률(ROA)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인규 국민은행 부행장은 "최근 경기회복 움직임에 발맞춰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지난해 조달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는 등 조달원가 하락 효과도 본격화하고 있어 3·4분기부터 은행 NIM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진 신항은행 부행장도 "지금과 같은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6월 이후부터 NIM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부실채권(NPL)이 축소되면서 NIM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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