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에너지 소비량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의 에너지 정책 수뇌부가 총출동하는 APEC 에너지ㆍ광업장관 회의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경주에서 열린다. 에너지와 광업분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에너지 관련부처 관계자 200여명과 내외신 기자단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석유공사, 가스공사, SK, 포스코, LS 등 국내 주요 에너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해외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 각국 정부 인사들과 에너지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물자원의 교역활성화와 광물 탐사 및 개발협력 강화방안도 논의되며 우리나라의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이 의장으로 회의를 주도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아드난 시합 엘딘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사상 처음으로 APEC 회의에 참석, 고유가 및 전세계 석유수급 현안을 놓고 각국 장관들과 머리를 맞대게 된다. 18일에는 전초전 성격의 고위당국자 회의가 한 차례 있고 본 회담인 에너지장관 회의와 광업장관 회의는 각각 19일과 20일 개최된다. 회원국 간 양자회담은 회의 기간 중에 별도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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