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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소주·고추장도 '한류특수' 톡톡

`한류 열풍'을 타고 김치, 소주, 고추장 등 한국식품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올들어 10월까지 일본 시장에 396만5천상자(700㎖짜리 12병 기준)의 소주를 수출해 작년 동기 대비 22%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간다면 올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500만상자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두산측은 보고 있다. 지난 4월 200여명의 일본 방송단이 한국을 방문해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 춘천과 인근의 두산 `산소주' 강릉 공장을 취재해간 것이 한국 소주의 우수성을 일본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지난 77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진로는 94년 114만상자였던 소주 수출량이 지난해 448만상자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진로는 98년 일본 소주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일본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국순당은 오는 26일부터 일본의 대형 체인형 주점인 `와타미'에 백세주를 납품, 일본 술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치 역시 한류 붐이 계속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두산 종가집김치는 올들어 10월까지 일본 시장에 1천48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작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두산은 일본인들의 기호에 맞게 소량의 포장용기를 개발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원 F&B는 지난해 일본에 김치 100t을 수출했으며 올 들어 11월까지 120t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일본인에게 인기있는 가수 김연자씨의 이름을 딴 `김연자 김치'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추장도 한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해찬들은 지난해 일본 시장에 75만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이달 들어 올해 수출목표치인 100만달러를 일찌감치 달성했다. 2000년 280t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에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대상은 2001년 340t, 2002년 370t, 2003년 400t으로 고추장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수출 초기에는 주로 교포들을 대상으로 판매했으나 최근에는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현지인들에게 판매되는 비율이 50%를 넘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농심은 신라면 등을 앞세워 라면 본고장인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1년 일본에 진출한 농심은 90년 50만달러, 95년 160만달러, 2000년 472만달러, 2003년 630만달러로 수출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1천만달러를 예상하고 해태제과의 `자일리톨333' 껌도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2월 일본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자일리톨333'은 현재 일본내 6천500여개 훼미리마트 매장에서 월평균 약 6억원어치씩 팔려 나가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7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 영화 등에서 시작된 한류가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으로 번지고 있다"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서 한국 식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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