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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리더의 지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은 대단한 인내를 요구하는 어려운 일이다. 많은 리더들에게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이야기가 끝나기도 전에 먼저 판단하기 때문이다. 진단도 하기 전에 처방부터 내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처럼 내가 우월한 위치에 있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가 발생한다. 리더가 아무리 훌륭한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고 해도 여러 사람의 지혜를 합한 것을 따라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직원 등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영업점장 회의에서도 영업을 잘 한 사람을 칭찬하고 그 사람의 노하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말하는 사람도 기분좋고 듣는 사람도 노하우를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여기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발생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이 된다. 이런 에너지와 열정을 자꾸 만들어내는 것이 조직 성공의 지름길이다. 인간은 140억개의 뇌세포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지식을 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최대의 지혜이다. 참으로 ‘사람에게 묻는 것보다 좋은 지혜는 없다’는 것이다. ‘사람의 눈과 귀는 두 개, 입은 하나’라는 말이 있다. 인간의 눈이 두 개인 이유는 많이 보고 사물을 바로 보기 위함이고 귀가 두 개인 것은 남의 말을 많이 듣고 잘 새겨듣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지혜의 기초다. 사심 없이 솔직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 많이 두고 그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리더가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마케팅기법에 ‘123화법’이라는 것이 있다.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1분은 자신이 얘기하고 2분은 고객의 말을 들어주며 3분은 맞장구를 쳐주어야 거래가 잘 성사된다는 말이다. 고객에게 말하는 시간보다 고객의 말을 듣는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123화법을 적용하면 즐겁고 유익하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그랬듯 ‘만나는 사람마다 나의 스승이다’고 생각해보자.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이해해보도록 하자. 또 상대방에게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존경을 표시하려고 노력하면 어떨까. 그러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고 좋은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으며 자기발전과 더불어 조직의 성공도 이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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