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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프리 워크아웃' 속속 도입

은행권, 대출 만기 연장·이자 감면등으로 잠재부실 차단


'가계 프리 워크아웃' 속속 도입 은행권, 대출 만기 연장·이자 감면등으로 잠재부실 차단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은행들이 대출원금이나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채무를 재조정하는 '가계대출 프리 워크아웃(pre-workout)' 제도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외환은행 등 은행권은 가계대출채무조정제도를 확대하거나 새로 도입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내년 1월 중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져 정상적으로는 만기를 연장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인 가계대출 프리 워크아웃 제도(가칭)'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대출자를 대상으로 원금을 상환하지 않더라도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해주고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이자를 납부하는 고객에게는 단계별로 금리를 인하해 상환부담을 낮춰줄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내년 1월2일부터 한 달 이상 대출원금을 갚지 못한 대출자와 두 번 이상 분할 상환금을 내지 못해 연체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채무상환지원제도'를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SHB개인채무조정제도'를 시행했다. 채무상환에 문제는 없지만 일시적으로 소득이 크게 줄거나 실직 등으로 원금 및 이자를 갚기 어려운 개인을 대상으로 회생 여부를 미리 판단해 ▦만기연장 ▦이자감면 ▦자금회수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8일부터 '가계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우리은행은 2005년 1월 시중은행으로는 가장 먼저 '프리 워크아웃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가계대출 프리 워크아웃 제도 도입을 본격화하는 것은 가계대출자가 일시적인 어려움으로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가계대출 프리 워크아웃을 통해 잠재부실 여신을 선제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가계대출 부실을 줄이는 동시에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채무불이행자 양산 막아 또다른 '경제뇌관' 제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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