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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행수씨 주공 사장 발탁‥부산상고 출신 약진
입력2004-11-01 20:40:30
수정
2004.11.01 20:40:30
참여정부 요직진출 늘어
정부가 1일 대한주택공사 사장으로 한행수 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를 내정함에 따라 참여정부 내 부산상고 출신의 약진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상고는 노무현(53회) 대통령의 모교로, 부산상고 인맥은 재계ㆍ금융계 등에 두루 포진해 있으며 참여정부 들어서는 정부 내 요직으로의 진출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노 대통령의 고교 선배인 윤광웅(48회)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한행수(50회) 주공 사장, 청와대 차의환(53회) 혁신관리비서관, 오정희(54회) 공직기강비서관, 권찬호(62회) 제도관리비서관 정도가 현재 눈에 띄는 부산상고 인맥들이다.
노 대통령이 한때 운영했던 생수회사 ‘장수천’의 대표를 지냈던 홍경태(61회)씨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고 있다. 이 같은 부산상고 인맥의 약진 속에 대통령 임명직인 주공 사장에 한씨가 발탁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부산상고 출신이라는 점이 이번 인사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자체 추천위원회가 구성돼 면접 등의 공모절차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 신임 사장의 주택공사 부문 전문성이 가장 크게 고려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상고 출신 인사들의 관계 진출은 ‘소수’에 해당하나 재계 및 금융계에서 두터운 인맥을 자랑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장상건(41회) 동국산업 회장, 박득표(43회) 포스코건설 고문, 오용환(45회) 롯데월드 사장, 황두열(49회) SK 상임고문, 신헌철(51회) SK㈜ 사장, 이학수(52회) 삼성 구조조정본부장 등이 그렇다.
또한 금융계에서는 안시환(45회)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이성태(51회) 한국은행 부총재, 김지완(51회) 현대증권 사장, 옥치장(51회) 증권거래소 감사, 김대평(56회) 금융감독원 은행검사2국장 등이 부산상고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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