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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언론인 홍보처장회동 거부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이 11일 광주지역 언론사 사장단 조찬에 이어 편집ㆍ보도국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자고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지난 10일 오후 광주에 내려간 조 처장은 이날 아침 동구 불로동 `히딩크 콘티넨탈` 호텔에서 언론사 사장단 11명과 조찬 모임을 갖고 지역 여론과 언론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그러나 조 처장은 여론 형성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편집ㆍ보도국장단과의 간담회가 무산돼 지역여론 채널을 확보하지 못했다. 대다수 편집ㆍ보도국장들은 이와 관련, “최근 호남 역차별에 대한 민심이 (청와대에)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왜곡 전달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 처장을 만나봐야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점심자리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는 후문. 지역 언론사 국장단이 간담회에 불참키로 한 것은 지난 5일 지역여론 수렴 등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청와대 정찬용 인사보좌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호남소외 등 최근 악화한 민심을 전달했으나 그 내용이 청와대측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홍보처의 한 관계자는 “조 처장의 이번 광주 방문은 최근 호남 신소외론 논란에 따른 지역민심을 들어보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지방언론 육성방안을 들어볼 겸 취임 인사차 이뤄진 것인데 황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광주지역의 한 언론인은 며 “최근 신 호남 소외론이 이곳 민심인 만큼 고심 끝에 11명 편집 보도국장이 오찬 요청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점심이야 먹어도 되고 말아도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 처장은 국장단 모임 대신 일부 신문ㆍ방송사의 주필 등 지역 원로 언론인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한 뒤 전주로 발길을 돌렸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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