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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긴 10대상품] 서울우유 네버다이 칸

90년이후 고성장을 거듭, 발효유 시장의 효자로 인정받던 드링크요구르트는IMF불황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지난해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경기가 좋을때만 해도 발효유를 음료처럼 가볍게 마시던 소비자들이 갑자기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수요가 급감하자 서울우유는 종전의 드링크 요구르트 「칸21」이 브랜드파워도 부족하고 독창성도 떨어진다고 판단, 과감하게 기존 제품을 접는 대신 신제품인 「네버다이 칸」을 개발했다. 「네버다이 칸」은 기존 드링크 요구르트의 유산균이 강한 위산으로 인해 위에서 대부분 죽어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특수보호막으로 유산균을 감싸 장까지 살아서 갈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방재질로 이루어진 이 보호막은 위산에는 녹지 않고 장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 리파제에 의해서만 분해되기 때문에 유산균이 위에서 죽지 않고 장까지 도달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서울우유가 네버다이칸에 적용한 이 「미세보호막」 기술은 본래 주로 제약업계에서 사용되던 첨단 의료 기술이었는데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유산균 식품 분야로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기존 칸 제품과 네버다이칸 제품에 PH 1.5, 섭씨 37도의 인공위액을 투여, 1시간후에 유산균 수를 비교한 결과 네버다이칸의 유산균 생존율이 기존 제품보다 무려 200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미세보호막 기술의 효능을 입증했다. 자체 기술개발에 성공한 서울우유는 이 기술을 올해 특허 출원해놓은 상태다. 서울우유는 드링크요구르트 수요가 전체적으로는 감소했지만 네버다이칸은 특허출원까지 할 정도로 유산균 기술을 향상시켜 장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불황 속에서도 충분한 소비자 니즈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브랜드도 영화 「007 네버다이」를 연상시키는 이름을 붙여 기억하기 쉽게 하면서 「절대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가는 유산균」이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서울우유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네버다이칸을 IMF시대에도 살아남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키울 방침이다. 이를위해 핵심타깃층을 대상으로한 판촉활동을 강화키로 하고 대도시 백화점·극장가·스키장 등에서 무료시음회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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