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피혁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조광피혁은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5.61%(6,000원)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재차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관의 거래 참여 없이 외국인의 매수 주문에 개인이 매도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조광피혁을 순매수하고 있다.
조광피혁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높은 것은 우선 향후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염동찬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내유보금 과세 정책에 따른 배당 수혜주는 부채비율이 낮아 과세를 감내하며 유보금을 늘릴 필요성이 없고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높아 배당 확대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들로 좁혀야 한다”면서 “조광피혁과 현대홈쇼핑, 세방전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 결정을 받고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신우를 조광피역이 인수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혁업체 신우의 인수합병에 조광피혁과 삼양통양 등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피혁은 국내 피혁시장의 38%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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