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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내년에도 상승세 지속된다

이익개선·M&A 모멘텀 힘입어 순익 82% 늘어난 9조8,000억 전망


은행주가 이익개선과 인수합병(M&A) 모멘텀에 힘입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HMC투자증권은 은행 업종에 대해 "순이자마진(NIM)과 대손비용 정상화로 내년 은행들의 순이익이 9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9조8,000억원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82%나 늘어난 수치"라며 "실적이 호전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 업계에서는 순이자마진 회복과 대손비용 감소로 내년 은행주의 실적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 전재곤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올 3·4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순이자마진이 올해 말까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들면 반등폭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밖에 대손충당금 전입액(크레디트 코스트)이 줄어들면서 순이익이 올해보다 크게 늘 것이 확실시된다"고 분석했다. 황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순이자마진의 회복세가 실적개선을 이끌고 하반기에는 대손비용 감소가 수익성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며 "실적이 크게 호전되기보다는 예전 수준을 되찾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익개선 외에 M&A 이슈도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주식시장의 관심을 크게 끌고 있는 M&A 이슈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 ▦산은지주 출범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지분 매각 등이 꼽혔다. 이들 M&A 이슈는 성사됐을 경우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 받았다. 증시전문가들은 내년 중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지분을 51%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외환은행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현재 KB금융과 산은지주 등이 거론된다. 또 최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의 합병 가능성도 중요한 변수로 지적됐다. 구경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M&A는 다소 불확실한 측면이 있으나 주식시장에서는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이슈이기 때문에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며 "은행업 재편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외환은행의 경우 대주주의 매각 의지가 확고해 조만간 M&A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M&A 이슈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말고 좀 더 여유 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내년부터 있을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도에 대해서는 수준과 속도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 연구원은 "장기금리가 이미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출구전략이 단행될지가 관건"이라며 "유동성 회수 효과가 상당 부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큰 위기는 지나간 상황이라 은행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출구전략 시도는 경기가 어느 정도 개선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은행 마진 개선 효과는 제한적인 데 반해 글로벌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에 대출금리 부담을 가중시킬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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