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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 통신] "최악의 불법 복제국 오명 벗자"

中 '해적판 박멸 100일 작전' 한창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악명높은 불법 복제국이다. 미국에서 막 개봉된 영화의 해적판 DVD가 이튿날이면 개당 1.50~2달러에 상점과 거리에서 버젓이 판매되는데 화질도 꽤 좋다고 한다. 오는 8월8일에 올림픽을 시작하는 중국으로선 불법 복제가 큰 골칫거리다. 중국은 지적 재산 소유권을 존중하지 않는 나라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대적 반 불법 복제 캠페인과 함께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최근 외신들이 전했다. 당국은 ‘해적판 박멸 100일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전국적으로 불법 복제품 단속을 하고 있는데 물론 주목표는 DVD다. 기간동안 핫라인을 24시간 설치하고 고발을 접수하며 e-메일로도 신고를 받고 있다. 불법 복제품을 파는 상인을 고발하는 시민에게는 14달러 이상의 포상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중국이 할리우드 영화는 1년에 고작 10여편 정도 수입하면서 해적판 DVD 단속에는 미온적 태도를 취하자 얼마 전 미 정부는 이런 사실을 세계무역기구에 고발까지 한 적이 있다 홍콩의 인기 스타 청룽도 불법복제 근절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중국의 반해적판협회와 공조, 청룽의 상반신 모습과 함께 한자와 영어로 “영화를 보호합시다, 해적판에 ‘노’라고 말하세요”라고 적힌 대형 광고를 베이징에 내건 바 있다. 중국 31개성의 판권관계 관리들이 지난 4월에는 DVD를 포함한 4,700만개의 불법 출판물을 파기했고 판권 보호를 주제로 한 학생 영화경연대회를 여는가 하면 매일 수백만편의 영화와 TV 프로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7개의 웹사이트와 미국 영화 판권 보호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이들 웹사이트는 상업기구인 영화협회가 불법이라고 통보한 프로는 웹사이트에서 제거하기로 약속했다. 중국 당국의 해적판 단속은 지난해부터 부쩍 강화됐다. 단속으로 지난해 체포된 사람은 3,000여명에 달하는데 이들이 저지른 지적 재산권 침해 액수는 총 2억1,3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당국은 최근 본보기로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해적판 DVD 판매상에게 1만 위안의 벌금형과 함께 징역형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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