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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亞시장, 선진국과 디커플링 가정은 잘못"

서브프라임 사태서 美의존 심화 증명

아시아 시장이 서구의 선진국시장으로부터 점차 독립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디커플링(decoubling)의 가정이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무너졌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신문은 베어스턴스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쿠르츠의 말을 인용, “지난 일주일동안 아시아 주식 시장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영향을 받아 폭락하면서 서구시장과의 동조현상이 완화됐다는 일부의 시각이 잘못된 것임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그동안 중국ㆍ인도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성장으로 역내 소비시장과 역내 무역 규모가 커져서 미국의 경기변동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와 졌다”는 논리를 펴 왔다. 신문은 그러나 서브프라임 부실 사태로 글로벌화가 오히려 아시아시장의 미국 시장 의존도를 심화시키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의 IFC지수와 S&P500에 대한 상관관계는 지난해 1분기의 94%에서 올 상반기 29%로 거의 3분의2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아시아지역의 주식시장은 올 7월말이후 S&P500지수가 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기준으로 19% 하락해 오히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바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디커플링 신화가 설득력이 없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WSJ은 “아시아 금융시장이 서브프라임 충격에 덜 노출돼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글로벌 시장의 충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아시아 시장이 충격에서 회복되더라도 그것은 선진국시장으로의 디커플링이 아니라 미국 시장의 펀드멘털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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