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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무역 전자결제 도입
입력2001-07-11 00:00:00
수정
2001.07.11 00:00:00
세계적 시스템'볼레로'와 연결 9월말부터 가동포항제철이 '디지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 포철은 지난 2일 개통한 통합업무 시스템인 '포스피아(POSPIA)'를 세계적인 무역전자결제 시스템인 볼레로(Bolero)에 연결, 오는 9월말부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본격적인 무역 전자상거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간 전자무역 거래에는 호주의 BHP빌리턴 및 리오 틴토등 세계 1ㆍ2위 철강 원료 공급사와 세계최대 구매사이자 포철과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는 일본의 신일본제철등 유수 철강사들도 참여한다.
포철은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전체 수입원료 구매량중 약 40% 정도인 2,500만톤(약 5억6,000만달러)을 처리할 방침이다.
포철은 해외 원료 공급사와 직접 무역관련 서류를 전자문서로 교환하게 됨에 따라 현재 5일이상 걸리는 선적서류의 전달이 실시간으로 이뤄져 정확한 정보교환과 함께 인증ㆍ데이터관리ㆍ보안등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문서의 처리는 원료선적후 운송사가 선적내용을 볼레로의 선하증권 시스템에 입력하면 원료 공급사도 상업송장등 관련증명서를 동시에 입력, 포철과 포철의 거래은행이 자동으로 접수하고 즉각적인 대금결제를 완료하는 절차로 이뤄진다.
유병창 포철 상무는 "그 동안 국제거래시 선하증권등 무역관련 서류는 위ㆍ변조를 우려해 은행, 운송사가 실물을 요구함으로써 전자문서교환 채택이 어려웠었다"며 "이번에 포스피아와 볼레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은행, 운송사등 모든 무역거래 당사자가 인터넷을 통한 무역거래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볼레로는 무역서류의 표준화 및 교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무역전자결제 서비스회사로 97년 세계은행간금융결제시스템(SWIFT)에 의해 영국에 본사를 두고 설립돼 한국의 삼성전자, 한빛은행등 세계적인 은행과 물류회사, 대기업등 60여개업체가 가입돼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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