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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45개월만에 첫 증가
입력1999-11-03 00:00:00
수정
1999.11.03 00:00:00
온종훈 기자
이는 석유화학제품· 반도체 등 수출주력품의 국제시세가 상승한 데 주로 영향을 받았지만 우리상품의 전반적인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한국은행은 3일 10월 중 수출물가(계약통화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출물가는 96년 1월 0.5% 상승한 이후 45개월간 계속 감소했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수출금액과 무역수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때문에 수출물가 상승으로 올해 경상수지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기준 수출물가는 환율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 감소했으나 하락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이 국제유가 급등과 아시아지역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3% 증가해 수출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농림수산품이 엔 강세와 일본내 수산물 수요증가 등에 힘입어 18.4%, 국제펄프 가격상승으로 종이와 종이제품이 25.8% 증가했다. 타이완 지진 특수를 누린 반도체 가격은 22.4% 증가했다.
한편 10월 중 수입물가(계약통화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해 전반적인 교역조건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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