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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社 투자실적 급증

작년 2조7,000억 달해지난해 경영권 인수, 부실채권 매입 등 구조조정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의 투자 실적이 두배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업자원부가 작년말 현재 등록된 90개 CRC와 45개 조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99년 CRC제도가 도입된 후 투자조합을 포함한 CRC 투자실적이 지난 99년 2,848억원, 2000년 1조780억원, 2001년 2조7,412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CRC의 직접 투자분은 지난 99년 1,622억원, 2000년 6,597억원, 2001년 2조511억원을 기록했고 조합 투자분은 99년 1,226억원, 2000년 4,183억원, 2001년 6,901억원을 나타냈다. 산자부 관계자는 대형 CRC를 중심으로 투자 조합 결성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체로 조합을 포함한 CRC의 투자실적이 5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유형을 보면 부실채권 매입이 1조5,89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권 인수가 3,966억원, 주식ㆍ지분 취득, 자산매입 등 기타 투자가 7,556억원이었다. 부실채권 투자중 KAMCO-LB의 투자 규모가 9,712억원으로 전체의 47.3%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부실채권 투자는 출자전환을 통해 경영권 인수로 이어질 수 있어 앞으로 경영권 인수 투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조사대상 90개 CRC중 71%인 64개사가 투자 경험이 있었고 나머지 26개사는 신규등록 회사로서 투자 준비단계에 있어 투자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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