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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 우수기술상 선정업체] 대기전력 완벽차단 멀티탭
입력2004-07-30 11:33:50
수정
2004.07.30 11:33:50
유한전자…'하이 세이버'
전기 스위치를 꺼놓아도 전력이 소비되는 이른 바 대기전력(Stand by Power)을 제로에 가깝게 차단해 주는 인공지능 초절전 자동 멀티탭(연결 콘센트)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 시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경기 안산에 위치한 유한전자(대표 정무영)는 멀티탭에 IC칩과 CPU 프로그램을 내장, 인공지능 기능을 활용해 대기전력을 최소화한 ‘하이 세이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가정과 회사에서 가전제품과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일일이 전기 플러그를 뽑기 어렵고 국내 대기전력 소모량이 한해 6,000억원에 이르는 현실에 비춰 볼 때 에너지 절약 상품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멀티탭은 대기전력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 전기 스위치를 뽑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컴퓨터의 경우 플러그를 기존 멀티탭에 꼽은 후 컴퓨터 사용을 종료해도 42W의 전력이 소모되는데 비해 하이세이버를 통할 경우 0.2W만 소모돼 완전 차단에 가깝다. 특히 이 제품에는 열감지 장치가 내장돼 있어 컴퓨터 사용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면 본체의 100W 소모전기가 15분후 자동으로 50W로 떨어지고 모니터 프린터, 스피커 등은 전기소모량이 ‘0’이 된다. 사용자가 자리에 복귀하면 자동으로 즉시 복구된다.
유한전자 스와스 기술연구소가 2년여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하이세이버는 지난 2월 에너지관리공단, 산업시험원, 에너지 시민연대 등으로부터 효능 검증을 거쳐 3월에는 `대기전력 차단용 다기능 멀티탭` 특허를 받아 등록을 마쳤다.
스와스연구소 금병일 연구원은 “하이세이버를 사용할 경우 가전제품에는 0.2W의 미세전력이 흐르기 때문에 과열로 인한 화재예방뿐 아니라 제품수명도 연장된다. ”고 설명했다.
실험 결과 하이세이버를 사용하면 일일이 가전제품의 전기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일반 가정 기준(월 301∼400㎾ 사용)으로 TV는 월 578원, 셋톱박스 1,051원, DVD 플레이어 1,608원, 오디오 1,552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관리공단의 가전제품별 대기전력량과 1㎾당 평균 단가(235.2원)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하이세이버는 구멍 5개인 5구 멀티탭 가격이 5만원으로 일반 멀티탭 1만 8,000원보다 다소 비싸지만 수명이 5∼10년에 이르고, 월 1만원 가량 전기요금이 절약되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다.
유한전자는 하이세이버 개발에 이어 주택이나 건물 내장형으로 하는 초절전 자동 멀티탭도 개발할 예정이다. 1975년 설립된 유한전자는 그동안 삼성전기·LG전자 등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에 요소부품을 공급해 왔다. (031)492-3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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