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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아스피린’ 등 복용땐 유산위험 최고 80% 높아져
입력2003-08-18 00:00:00
수정
2003.08.18 00:00:00
김진영 기자
임신 중 `아스피린`의 주성분인 아세틸살리실산이나 이부프로펜 성분의 비(非)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유산위험이 60~8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소재 카이저재단 연구소의 연구팀은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아세틸살리실산, 이부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가 임신 중 유산위험을 60~80% 정도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임신 1개월째인 캘리포니아 여성 1,055명을 대상으로 의료기록과 함께 이부프로펜, 아세틸살리실산 및 다른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의 복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신에 작용하는 이들 진통제를 복용한 여성은 유산위험이 80%까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신 직전ㆍ직후에 복용하거나 1주일 이상 계속 복용한 경우 유산위험이 더 높았다. 진통제 `아스피린`은 유산위험을 60% 정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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