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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판도 재편 조짐

◎「베스토아」 「스파메트로」 모기업 “휘청”/한화그룹에 편입 「써클K」 회생가능성/「LG25」·삼성계열 「훼미리마트」 공격경영/「세븐일레븐」 롯데리아에 합병 자금 숨통편의점업계가 재편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10대 대기업이 경쟁해오던 편의점업계는 누적적자가 극심한 일부 업체들이 그룹 또는 타 계열사로 편입돼 사업 정상화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모기업의 부도위기로 자금난에 처한 업체들은 사업을 축소하고 있으며 업체간 M&A(매수합병)소문도 나도는 등 연내 상당한 순위바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기업이 부도위기에 처한 「JR베스토아」(진로그룹)와 「스파메트로」(대농그룹)는 직영점을 처분하는 등 사업이 위축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사업전망은 모그룹의 향배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인 상태다. 「미니스톱」은 올초 미원통상으로부터 분리, 별도법인인 미원유통으로 출범했으나 최근 일부 편의점 운영업체에 매도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별도법인이던 「세븐일레븐」은 지난 5월말 롯데리아에 편의점사업부로 합병됐다. 이에따라 누적적자로 사업확장이 쉽지않던 세븐일레븐은 자금면에서 상당히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에는 빙그레 관계사이던 「써클K」가 한화그룹으로 편입됐다. 누적적자가 4백억원에 달하는 「써클K」는 올들어 빙그레로부터 자금지원이 중단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일단 한화그룹이 해결에 나섬으로써 회생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1위업체인 「LG25」는 지난해 첫 흑자를 낸 이후 올들어 자금 사정이 더욱 호전, 지난 7개월간 80여개를 오픈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도 지난해 흑자를 낸 후 올해부터 삼성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업에 힘이 실려 올들어 90여점포를 출점했다. 이밖에 동양마트가 운영하는 「바이더웨이」는 수년간의 내실경영을 통해 올해 흑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코오롱유통의 「로손」도 부실점포를 과감히 폐점,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있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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