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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주가 100만원"

키움證, 대폭 상향조정… "내년 2~3월께 도달 가능"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100만원을 제시한 보고서가 5년4개월 만에 처음 나왔다. 키움증권은 17일 내년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실적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며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의 79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내건 목표주가는 대부분 70만~80만원대로 아직 90만원대 목표주가조차 나오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매우 선제적인 판단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가 100만원으로 제시된 것은 지난 2004년 4월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보고서 발표 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63만7,000원에서 고점을 찍은 뒤 40만원대로 주저앉은 바 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100만원대 목표주가가 제시됐던 적이 종종 있었으나 삼성전자를 둘러싼 최근의 내외부 환경이 당시와는 판이하게 다르다”며 “예전에는 100만원이 고점으로서 제시됐으나 지금의 100만원은 상승 추세의 한 과정으로 내년 2~3월께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 더 큰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휴대폰 부문은 매출액 기준으로 노키아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주식시장의 등락 여부와 관련 없이 삼성전자는 펀더멘털이 확실히 뒷받침되므로 주가도 실적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도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정보기술(IT)업체인 삼성전자에 지속적으로 매수세를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8월 말에서 오는 9월 초쯤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날 100만원대 목표주가의 등장에 대해 다른 증권사들은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장기 전망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조만간 기회가 되면 상향 조정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현재 목표주가로 100만원을 제시한 것은 업계의 일반적인 분위기와 비교할 때 굉장히 공격적인 판단임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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