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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북부 땅값 '들먹'

도시계획편업 기대심리·업체매입 잇따라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됐거나 수립중인 경기 파주·김포 일대 준농림지의 땅값이 들먹이고 있다. 도시계획구역 편입에 따른 시세상승 기대심리와 주택업체들의 택지매입이 어우러져 지난해말보다 10~20%정도 올랐다. 특히 200만평규모의 신도시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파주 교하면일대는 아파트 사업 부지를 물색하려는 건설업체 토지매입 담당자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반면 난(亂)개발 문제가 집중부각된 용인지역의 경우 상현리 등지의 준농림지는 거래가 끊긴채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수도권 토지시장이 경부축인 용인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올해는 중심축이 서북지역 신흥시장으로 옮아가고 있다는게 부동산업계의 분석. ◇파주=일산에서 문산으로 이어지는 310번 지방도 인근인 교하면 일대와 1번국도변을 중심으로 땅값이 오름세를 타고있다. 최근 정부가 파주시의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하면서 개발중심지로 부상한 이 일대 땅값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 310번 지방도를 끼고있는 야당리·와동리·당하리 등의 준농림지의 평당가격은 70만~80만원선으로 이미 IMF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문산읍의 새길부동산 신종수(申鍾秀)씨는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팽배해 땅주인들이 내놓은 매물도 거둬들이고 있다』며 『교하지구의 개발계획이 구체화되는 올 7~8월께 한차례 큰 폭의 가격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1번 국도변인 마정·문천·문산리 등지도 관심. IMF이후 사업을 중단하다시피했던 전원주택업체들이 다시 7,000~1만평 단위의 토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포=대형건설업체의 대규모 토지매입이 활발하다. 현지중개업소에 따르면 H, D, B, S사 등 4~5개 건설업체가 3만~15만평 정도의 대규모 토지를 물색하거나 이미 매입에 들어간 상태. 48번 국도를 이용하면 서울로 바로 연결되는 풍무리 일대 준농림지는 평당 150만~200만원선으로 지난해 하반기이후 20%이상 가격이 올랐다. 땅값이 싼 통진·월곶·대곶·양촌면 등지에는 최근 공장용지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하루에도 3~4명씩 찾고있다. 대형트럭이 지나갈 수있는 진입로를 확보한 준농림지는 지난해보다 평당 10만~15만원이 오른 평당 50~6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공장부지를 매입하는 수요자들은 대부분 인천·부천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이라는게 현지중개업소의 귀띔이다. ◇용인=지난해까지 최고 인기지역이었던 상현·신봉·동천등 용인 북쪽지역의 토지거래는 난개발 문제가 부각된 이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한때 평당250만~270만원선까지 치솟았던 준농림지 가격도 최근 200만원선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주택업체들의 아파트 건립이 차질을 빚으면서 토지를 판 땅주인들도 중도금이나 잔금을 받지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수지읍의 땅 전문중개업소인 비전랜드 관계자는 『상현리를 중심으로 한 용인 북부지역의 토지시장은 끝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토지대금을 받은 지주들은 원삼면·남사면등 용인 남부지역과 광주 오포면 등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열기는 많이 식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확정된 파주시 도시기본계획에서 개발예정용지로 지정된 파주 교하면 야당리 일대.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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