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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창립 17주년 행사에서 고강도 기업 혁신안을 발표했는데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롯데마트의 DNA를 모두 바꾸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이를 통해 롯데마트는 오는 2017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100일을 앞둔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롯데마트 혁신 3.0 발표하고 과감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열린 창립 17주년 행사에서 “이미 고객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서 생활을 구매하는 현상을 맞이하고 있다”며 “롯데마트 혁신 3.0을 통해 고객들에게 생활을 제안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매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기존 10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생활 제안형 매장을 늘릴 계획입니다. 단순히 상품을 파는 매장에서 벗어나 건강 식품, 유아동 제품, 반려동물 코너 등 건강이나 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될 예정입니다.
최근 급성장 중인 온라인·모바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와 모바일 시스템 개선도 집중적으로 추진합니다. 신선·냉장 식품의 안전하고 신속한 배송에 주력하기 위한 투자입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액은 46조9,040억원으로 대형마트 거래액 46조6,364억원을 이미 넘어선 상황.
온라인 쇼핑 시장 선점을 위해 현재 짓고 있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외에도 오는 2017년까지 수도권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3군데 가량 추가로 열 예정입니다. 신선식품 유통 체인을 강화해 하루 평균 8,500여건에 머무르던 주문 건수를 4만건으로 늘려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계속 되는 경기불황 대응방안으로 자체 제작 상품인 PB상품 매출 구성비도 늘립니다. 현재 20%대에 머무는 PB상품 구성비를 40%대로 끌어올리고 해외 외주 제품도 15%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의 경우 회원 혜택 차별화를 위해 다음달 6일부터 회원제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대신 일반 대형마트와 상품 구성 자체를 철저히 다르게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오는 2017년까지 신규 출점 점포 매출을 제외한 2014년 기존 점포 기준으로 매출 8조1,000억원, 롯데 빅마켓 1조원, 온라인 매출 9,000억원 등 총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입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의 점포 혁신 선언이 매출 견인으로 이어져 롯데마트의 구원투수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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