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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트남펀드 비켜!" 해외부동산펀드 '불티'

"30%대 고수익" 입소문에 올들어 1조5,000억 판매…하루평균 600억 유입<br>'中위험-中리스크' 상품 손실가능성도 염두해 '몰빵' 투자는 피해야



"中·베트남펀드 비켜!" 해외부동산펀드 '불티' 안정형 불구 고수익 상품 오해…'몰빵투자' 삼가야"30%대 고수익" 입소문에 올들어 1조5,000억 판매…하루평균 600억 유입'中위험-中리스크' 상품 손실가능성도 염두해 '몰빵' 투자는 피해야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중국ㆍ베트남펀드에 이어 해외부동산펀드가 수익률 30%대의 고수익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과열투자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고수익은 지속되기 힘들 뿐만 아니라 리츠 등 부동산펀드의 경우 주식형 펀드보다 리스크가 작은 대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상품인데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고수익 상품으로 호도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연초 이후 지난 6일까지 해외부동산펀드 판매금액은 무려 1조5,549억원으로 하루 평균 유입액이 약 600억원에 달한다. 국내 운용사가 국내에 설정한 해외투자펀드 전체 판매액(2조3,838억원)에서 해외부동산펀드의 판매비중은 무려 65.2%로 중국ㆍ베트남펀드는 견줄 바가 못 된다. 해외부동산펀드의 이 같은 인기는 최근 6개월 수익률이 30% 안팎에 이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부터 시작됐다. 여기에 중국ㆍ베트남증시에 대한 거품경고가 이어지고 이머징마켓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주춤해진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연초 이후 맥쿼리IMM자산운용의 '맥쿼리IMM아시안리츠재간접'과 '맥쿼리IMM글로벌리츠'에만 각각 4,199억원, 3,122억원이 유입됐다. 또 한화투신운용이 6일부터 국민은행을 통해 판매를 시작한 '아시아부동산리츠펀드'에는 첫날 120억원이 몰려 국민은행에서 판매하는 펀드 중 하루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해외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공모펀드 1호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아시아퍼시픽부동산투자회사'의 경우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자금을 모집한 결과 총 4,31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연초 이후 단일 펀드에 투자된 규모로는 최대 금액이다. 이의 영향으로 해외투자펀드에서 해외부동산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증하고 있다. 2005년 말 해외부동산펀드는 전체 해외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11.74%로 증가했고 6일 현재 20.06%로 무려 한달 사이에 2배 가까이 급증했다. 해외부동산펀드의 경우 주식 및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고 주식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경우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발생한다. 문제는 최근의 국내 투자양상이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이 아니라 '몰빵' 투자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마케팅팀장은 "최근 펀드 판매창구에 찾아온 투자자를 보면 대부분 해외부동산펀드에 가입하는 사람들"이라면서 "마치 주식에 직접투자하듯 해외부동산펀드에 몰빵 투자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고수익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6개월 동안 30% 이상의 수익률을 낸 해외부동산펀드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이 열광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 같은 수준의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해외부동산펀드는 기본적으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며 손실 발생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실제로 2002년의 경우 글로벌리츠펀드는 -17.9%, 아시아리츠펀드는 -24.8%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고 경고했다. 또 2003년 이후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고 최근 들어 미국 주택경기가 둔화조짐을 보이는 등 글로벌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해외부동산펀드 투자자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7/02/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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