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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양방향 번호이동제 수혜예상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양방향 번호이동성이 시작된 7월1일 1만3,000여명이 넘는 KTF 고객이 SK텔레콤으로 번호를 옮겼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비용보다는 품질과 서비스에 중점을 두는 우량가입자’를 얼마나 많이 유치하느냐에 따라 실적과 주가 향배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번호이동을 통해 SK텔레콤에서 KTF와 LG텔레콤으로 옮겨간 이동통신 가입자는 각각 87만명, 58만명 등 총 145만명으로 추정된다. 번호이동자의 수는 5월 26만명에서 6월에는 21만명으로 줄어들고, 7월부터는 양방향 이동으로 SK텔레콤으로 옮겨오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SK텔레콤의 단기 주가 전망은 약세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 적정주가 28만원에 매수추천을 유지했다. 단기 부담요인으로는 접속요율 인하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정보통신부가 비대칭규제의 일환으로 SK텔레콤에 대한 접속요율을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불리하게 제시한다는 것이다. 배당투자도 관심을 둘 만하다는 분석이다. 세종증권은 SK텔레콤이 올해 1만1,000원 가량을 배당해 5.7%의 시가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26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매수를 추천했다. 반면 동부증권은 국내 내수가 부진하면서 통신사업자에 대한 설비투자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는 이유로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24만8,000원에서 20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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