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일양약품은 현재 통화일양유한공사,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 일양한중무역유한공사 등 3개의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내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 매출은 지난해보다 26.7% 증가한 7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인삼과 구기자 추출물을 함유한 자양강장제 ‘원비디’와 전문의약품 매출이 확대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약 모멘텀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백혈병치료제 ‘슈펙트’가 지난해 8월부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올 2ㆍ4분기부터 기술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슈펙트’는 비교약제 임상시험 결과 기존 제품보다 투여기간이 길수록 유효율이 높은 데다 부작용도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라며 “백형병의 시장규모와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상업적 측면에서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슈펙트가 다국적제약사에 기술 수출될 경우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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