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주식형 펀드가 6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형주의 강세 현상으로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24일 기준가격(23일 운용분까지 반영)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비중 70% 초과) 주식펀드는 일주일간 0.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은 0.38%, 안정형(주식비중 10~40%)은 0.18%였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0.57%로 성장형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 원본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을 넘는 181개 펀드 가운데 60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상승률(0.60%)은 웃도는 성과를 냈다. 특히 주중 대형주지수가 0.37%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2.20%, 2.22% 오르면서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배당주 관련 투자펀드들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성장형 펀드 가운데서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이 3.5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적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무림SP(31.00%), BYC(4.58%), 신세계I&C(5.16%), 삼익THK(5.35%) 등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때문이다. 같은 소형주 펀드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1’도 2.46%의 수익률을 냈고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1.64%)과 알리안츠의 ‘베스트중소형주식A-1’(1.58%) 등 소형가치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채권펀드는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한 주간 0.02%(연 0.86%)로 수익률이 부진했다. 채권시장은 지준율 인상에 따른 채권의 수급위축 우려로 약세를 보이면서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0.06%포인트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 국공채형은 0.02%(연 1.04%), 공사채형은 0.02%(연 0.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펀드 수탁고는 전주대비 2조2,951억원 증가한 203조4,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혼합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늘어났다. MMF자금이 1조 4,575억원 증가했고 채권형 수탁고도 6,699억원 늘어났다. 주식펀드 수탁고는 3,381억원 늘어난 48조8,381억원으로 조사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