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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凡宇이엔지株式會社

발전설비시장 호황 '최대 수혜주'<br>HRSG시장 수익성 호전··· 원전부문 성장성도 긍정적<br>올 수주 최대 6,000억 전망




김평진 대우증권

올해 발전설비시장 호황에 따른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는 범우이엔지는 지난 1998년에 설립된 산업용 기기전문 업체로, 지난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본사는 경남 함안에 소재하고 있으며, 경남 사천과 창원에서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보일러ㆍ열교환기ㆍ복수기 등 산업용 발전설비 ▦원자력 발전설비 ▦복합화력 발전설비 ▦제철설비 등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발전설비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수주 확대’라는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고유가로 인해 대체 에너지 확보에 나선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발전 설비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매출처는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이며 지멘스, 미쯔비시, 토시바, 히타치, 알스톰 등 해외 고객도 확보하고 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복수기(29.5%), 보일러(26.3%), 열교환기ㆍ탈기기(23.1%), 공기예열기(4.8%), 기타(16.5%) 순이며, 고객사별 매출 비중은 포스코(25.6%)와 한국전력(28.4%)이 절반 이상이고 수출(42.1%) 비중도 높다. 범우이엔지 관계자는 “국내외 유수 고객을 확보해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히 자리매김시켰다”며 “특히 다양한 제품군으로 수출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범우이엔지는 ‘작은 두산중공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발전설비 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을 제외하면 복합화력 발전설비인 HRSG(폐열회수용 보일러)를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RSG시장은 그동안 수익성이 없는 분야로 치부됐었지만 유가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분야로 탈바꿈하고 있다. 더불어 원자력 발전설비 부문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긍정적이다. 국내에서는 신울진 1,2호기 발주가 8월께 예상되고 있고, 미국에서도 기존 원전에 대한 교체수요, 신규 건설 예정 수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의 수요도 조만간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자력 발전설비 시장확대에 따른 가장 큰 수혜는 두산중공업이 받겠지만 중소규모업체 중에서는 단연 범우이엔지의 수혜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같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범우이엔지의 수주잔고는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385억원 수준이었던 수주잔고가 2008년에는 3,69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고, 2009년에는 4,000억원대, 2010년에는 5,0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회사측에서는 올해 수주 목표를 4,000억원으로 잡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수주 증가세… 회계처리 변경으로 당기순익 개선효과
범우이엔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37% 증가한 1,510억원, 영업이익은 735% 늘어난 125억원으로 추정된다. 200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발전설비 수주가 매출로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3,500억원, 올해 1월 현재 수주잔고는 3,800억원 수준이다. 이같은 급격한 신규수주와 수주잔고 증가세는 발전설비 시장이 놀라운 호황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는 현재 전력부족으로 신규 발전소 건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고유가로 인해 태양광,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생산이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지만, 아직 경제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국가가 복합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을 계획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발전설비 업체들은 밀려드는 발주를 모두 소화시키지 못하고 있고, 특히 메이저 업체는 더욱 심하다. 메이저기업의 넘치는 수주가 2위권 업체로 넘어오고 있는 상황이며, 2위권 그룹내에서 최고 수준인 범우이엔지가 수혜를 입고 있다. 범우이엔지의 외환 관련 리스크는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엔화부채 사용으로 인해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및 거래 손실이었고, 또 하나는 수출 매출 헤지 수단이었던 환변동 보험의 평가손실이었다. 그러나 엔화 차입금 및 환변동 보험으로 인해 나빠진 손익계산서에서 관련 손실이 제거되고, 대차 대조표의 자본 조정에 반영됐다. 나빠진 자본 항목은 자산재평가로 만회됐다. 범우이엔지의 2008년 당기순이익은 회계처리 변경의 효과로 기존 약 190억원 적자에서 1억원 적자 수준으로 크게 개선된다. 올해 대부분 업황이 '최악'이지만 발전설비 시장은 '호황'이다. 범우이엔지 등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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