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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형제 분쟁' 2R… 법정 가나

박찬구 前회장 "해임 부당 법적 대응" 반격<br>그룹 "이사회 소집 절차 적법… 문제 없어"

박삼구 명예회장

박찬구 前 회장


SetSectionName(); 금호 '형제 분쟁' 2R… 법정 가나 박찬구 前회장 "해임 부당 법적 대응" 반격그룹 "이사회 소집 절차 적법… 문제 없어"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박삼구 명예회장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박찬구 前 회장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침묵을 지키던 박찬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 부문 회장이 일주일 만에 반격에 나섰다. 박찬구 전 회장은 3일 자신의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해임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히고 박삼구 그룹 명예회장이 계열사 대표직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룹 측은 박찬구 전 회장의 해임이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진행돼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형제분쟁은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침묵 깬 박찬구 전 회장 "법적 대응하겠다"=이날 박찬구 전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사내게시판에 최근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글을 올렸다. 박찬구 전 회장은 자신의 해임건에 대해 "박삼구 회장이 불법적으로 이사회를 소집했다"면서 "의안을 주요 경영 현안이라고 통보했다가 이사회 석상에서 해임안을 기습 상정했고 기명투표를 하도록 해 회장의 지위에 기한 압력을 행사, 해임안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구 전 회장은 또 "그룹에 위기를 초래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 추진 당시 반대의사를 밝혔지만 박삼구 회장이 무모한 가격으로 인수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삼구 회장은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재매각을 꺼리면서 지금의 천문학적 손실을 누적시켰을 뿐 아니라 계열사 간 내부거래 및 그룹 자산매각 등 그룹의 총체적 위기 상황만 더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자신의 금호석유화학 주식 추가취득에 이어 박삼구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상무 등이 주식을 추격매수하는 과정에서 매입자금 마련을 위해 금호렌터카와 금호개발상사에 금호산업 주식을 340억원에 매각한 것에 대해 '불법적인 거래'라고 규정, 법적 대응의 범위를 해임건에만 한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삼구 회장 공동경영 원칙 파기, 완전히 물러나야"=박찬구 전 회장은 자신이 공동경영 원칙을 깨뜨렸다는 박삼구 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히려 박삼구 회장 본인이 공동경영의 약속을 무시하고 그룹의 경영권을 혼자만의 전유물인 것처럼 독단적으로 행사해 그룹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위기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 박삼구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금호석유화학 등 5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을 유지한 것과 관련, "이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일시적 방편에 불과하며 지금까지의 경영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직을 비롯한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 장악, 자사주 22%에 달려=이처럼 박찬구 전 회장이 법적 대응을 통해 노리는 것은 자신을 금호석유화학의 대표이사에서 해임한 7월28일 이사회를 무효화함으로써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고 금호석유화학의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 분쟁의 최종 종착점이 의결권 싸움이라는 점에서 볼 때 22%에 달하는 자사주를 확보하려면 이사회 장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우호세력에 넘기면 의결권이 살아난다. 이때 자사주 처분을 하기 위해서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전 회장과 아들 박준경씨가 18.47%를 보유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 측은 아들 박세창 그룹 상무와 고 박정구 회장의 장남인 박철완 아시아나항공 부장 지분 등 23.53%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0.21%)과 금호가의 장손인 박재영씨 지분 4.65%까지 합치면 28.39%다.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양측 모두 자사주 22%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그룹 "이사회 소집 적법" 반박=박찬구 전 회장의 입장 발표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이사회 소집은 적법한 절차로 진행됐으며 박세창 상무 등의 금호산업 주식 계열사 매각 역시 경영상의 필요로 적법한 절차로 진행됐다"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대응했다. 또 "박삼구 명예회장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 이행 후 대표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밝히고 대우건설 인수 책임 소재 논란에 대해서도 "2006년 11월15일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에서 박찬구 전 회장이 이사회 임시의장 자격으로 대우건설 주식 매매계약 체결 안건을 상장,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만큼 박찬구 전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에 반대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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