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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업계 최초로 '트러스트 셀러' 도입

100% 무료 반품·환불서비스…판매자 10만여명중 2,000명 선정키로


인터넷 오픈마켓 업체인 옥션은 업계 최초로 ‘트러스트 셀러(Trust Seller)’ 제도를 이달말 도입해 100% 무료반품 및 환불, 배송 보장 서비스를 지원한다. 박주만 옥션 사장은 지난 13일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픈마켓은 신뢰가 생명인 만큼 사이트 내 전문 판매자 10만여 명 중 신용도가 높은 2,000여명의 ‘트러스트 셀러’를 선정, 오픈마켓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결하고 믿을 수 있는 오픈마켓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트러스트 셀러로 뽑힌 판매자의 사이트에는 별도의 인증마크가 부착되며 고객이 반품을 요구하면 옥션에서 반품 경비 전액을 부담하고 환불의 경우에도 옥션측에서 판매자 대신 대금을 우선 지급해준다. 옥션은 또 50여명의 상담요원을 배치해 별도의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옥션 로고가 인쇄된 포장박스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옥션은 이를 위해 연간 5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며 제도가 활성화되면 현재 2,000여명에 불과한 트러스트 셀러 숫자를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트러스트 셀러제 도입을 위해 옥션은 지난 3월부터 각종 통계 프로그램과 심사기준을 마련하는 등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옥션은 또 고객만족도, 판매실적, 반품 및 환불 용이성 등 20여개의 기준을 고려해 선정된 판매자들도 까다로운 실사를 통과한 후에야 트러스트 셀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만 옥션 사장은 “옥션은 그동안 매매보호장치, 피드백 시스템 등 오픈마켓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개발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옥션은 이같은 노력을 통해 단순히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자’의 역할을 뛰어넘어 소비자와 판매자의 믿음을 매개하는 ‘중재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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