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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형편 안좋을텐데 농사지어 보낸다"

농수산물 택배물량 3배 늘어

“고향 농산물 보내줄테니 한푼이라도 아끼거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들의 가계에 한푼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고향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보내주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20일 택배회사 대한통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방에서 서울로 보내는 농수산물 택배물량이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어 전체의 30% 가량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올해 태풍피해가 적어 농사가 풍년인데다 추석과 추수시즌이 겹쳐 고향 부모들이 서울의 자녀에게 보내는 농산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추석시즌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추석선물 택배가 고르게 늘어났었지만 올해는 대기업 물량은 늘어난 대신 중소기업 물량은 지난해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대기업들의 경우 자체 택배시스템이 있는 백화점의 고가 상품보다 저가의 할인점 상품을 추석선물용으로 구매해 할인점들의 택배 아웃소싱 물량이 대거 늘어났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경기침체로 백화점은커녕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저가 선물조차 구입하기 어려워 선물을 대폭 줄였기 때문이다. 이보길 대한통운 부장은 “풍년ㆍ수확시즌 등의 영향으로 올 추석시즌 택배물량은 지난해보다 20~30% 가량 늘어나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고가의 백화점 선물은 줄고 저가의 할인점 상품은 많이 늘어 전체 선물가격대가 5만~10만원 안팎이 가장 많아 경기침체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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