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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네버랜드' 1억달러에 매물로

'팝의 황제'로 불린 고(故) 마이클 잭슨의 대저택 '네버랜드(Neverland·사진)'가 미국 부동산 시장에 1억달러(약 1,107억원)짜리 매물로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서 40마일(64.4㎞) 떨어진 로스올리보스에 위치한 '네버랜드'는 지난 1987년 잭슨이 1,950만달러에 구입한 대목장이다. 잭슨은 약 11㎢에 달하는 이 대목장을 각종 놀이시설과 동물원·소방서·철길까지 갖춘 거대한 테마파크로 꾸미고 동화 '피터팬'에 나오는 섬 이름을 따 네버랜드라는 이름을 붙인 뒤 15년간 거주했다.

이후 자금난에 시달린 잭슨이 네버랜드를 담보로 빌린 돈 2,450만달러를 갚지 못하면서 네버랜드는 2008년 2,300만달러에 콜로니캐피털로 넘어간 상태다. 현재 이 대목장은 '시커모어 밸리랜치'로 불리며 놀이기구와 오랑우탄·코끼리 등은 사라진 상태다. 다양한 동물들이 살던 자리에는 양의 일종인 라마만 살고 있다. 다만 네버랜드의 아이콘인 꽃시계와 철길·기차역 등은 지금도 남아 있다고 WSJ는 전했다. 중개를 맡은 소더비인터내셔널리얼터는 잭슨의 명성을 고려해 네버랜드를 구입하려는 투자가들을 상대로 '입찰자격 사전심사제'를 시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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