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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노사갈등 타결

사업부 통합·경영진 슬림화등 쟁점 합의

조직개편 및 인사 문제 등을 놓고 빚어진 SC제일은행 노사 갈등이 사실상 해결됐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 노사는 지난 9일 사업부 통합 및 경영진 슬림화 등 주요 쟁점에 대해 합의했다. 노사는 또 1,500여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2년 이상 근무한 800여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노조는 “성과급 배분 문제에 대한 이견이 남아 있지만 조직개편 등에 대한 원칙에 대해서는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의 골자는 각기 독립적인 인사ㆍ예산권을 갖고 있던 카드ㆍ개인신용ㆍ모기지 등 5개 사업부를 한 개의 사업부로 통합하는 것이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카드ㆍ신용대출 등 각기 사업부가 철저히 분리 운영돼 상품 교차판매 등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며 “이번 사업부 통합으로 사업부 간의 유기적 협력체계가 형성되면서 영업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또 해외 네트워크에서의 경영진 영입을 자제하고 50여명의 현 경영진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후 줄곧 해외 본부 등에서 부행장 및 상무급 임원을 영입하면서 토착경영을 요구하는 노조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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