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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굿이어사] 타이어 세계1위 탈환
입력1999-02-03 00:00:00
수정
1999.02.03 00:00:00
「10년만의 1위 탈환」한때 세계 최대의 타이어업체로 군림하다 프랑스 미쉐린과 일본 브리지스톤에 밀려 세계 3위업체로 내려앉은 미국 굿이어사(社)가 세계 5위인 일본 스미토모고무의 주요 사업장을 넘겨받는 등 전략적 제휴를 통해 1위업체로 재도약한다.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 스트리트 저널은 3일 미국 굿이어가 스미토모사와 전세계사업장의 생산·판매·연구조직을 합치는 광범위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곧 제휴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제휴 방법은 굿이어가 스미토모의 지분 10%를 인수하고, 스미토모의 미국과 유럽사업장을 넘겨받아 경영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의 연구개발과 판매활동도 굿이어가 관장하게 된다. 대신 일본내 굿이어사업장은 스미토모가 운영한다.
양사는 이를 위해 6개의 합작회사를 만들되 일본지역내 2개사를 제외한 미국과 유럽, 연구개발 및 판매합작사 등 4개사는 굿이어가 경영키로 했다. 굿이어는 이들 4개 합작사의 지분 75%를 차지, 실질적인 경영주가 되고 그 댓가로 스미토모에 10억달러를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굿이어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17%대에서 22%대로 높아져미쉐린과 브리지스톤을 제치고 세계 1위 타이어업체가 된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 타이어시장은 미쉐린과 브리지스톤이 장악해 왔다.
굿이어는 이번 제휴로 연간 25억달러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고, 유사사업의 통폐합을 통해 상당폭의 원가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굿이어와 스미토모의 이번 제휴를 계기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업체와 외국기업의 합병및 제휴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5위, 일본내 2위 타이어업체인 스미토모는 연간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반해 부채가 28억달러에 달하는 등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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